마을 입구에 장의 버스가 멈춰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8일 충남 부여의 한 마을에서 이장 등 마을 주민 4명이 통행료를 요구하며 길을 막아선 겁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오래전에 사둔 야산에 돌아가신 어머니 시신을 매장하려고 마을을 지나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장 등은 3백만 원을 요구했고, 이를 거절하자 5백만 원까지 금액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무더운 날씨에 유족들은 350만 원을 건넨 뒤에야 겨우 장례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예정보다 3시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접수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마을주민들은 마을 발전 기금으로 돈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장례를 방해했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고,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면 처벌은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서야 유족에게 사과하고 돈을 돌려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비록 유족과 합의가 있었고 받은 돈을 돌려줬어도 이장을 포함해 마을주민 4명을 형사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0170910025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